본문 바로가기

역대부천만화대상

HOME>부천만화대상>역대부천만화대상

제 17회 부천만화대상 (2020)

  • 투표기간 2020년 4월 6일(월) ~ 5월 8일(금)
  • 결과발표 2020년 5월 15일(금)

부천만화대상이란?

가장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만화에 대한 선정과 시상을 통해 우리 만화 문화 활성화 및 만화콘텐츠 향유인구 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진행되는 상입니다.

BICOF 대상

[ 대상 ]우두커니

작가 심우도

작가 부부가 치매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겪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각색해서 만든 만화로, 가족과 이별하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은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만화입니다.

  • 우두커니 2
  • 우두커니 3
  • 우두커니 4
  • 우두커니 5
BICOF 일반

[ 어린이만화상 ]숲속에 산다

작가 홍경원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윤재는 방학 동안 외할아버지와 이모가 있는 시골에 머물기로 한다. 인터넷은 커녕 TV도 없는 한적한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게임만으로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윤재는 숲속의 요괴라고 말하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사실 소녀는 요괴가 아닌 숲의 수호신으로 윤재가 숲속에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 숲속에 산다 2
  • 숲속에 산다 3
  • 숲속에 산다 4
  • 숲속에 산다 5
BICOF 일반

[ 해외작품상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작가 젠 왕

드레스를 입는 왕자와 자기만의 디자인을 꿈꾸는 재봉사,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젠 왕의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로 비롯된 꿈과 사랑을 펼쳐 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슴 설레는 아름다운 서사와 그림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현대판 동화의 요소가 완벽하게 담겨 있다.

  •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2
BICOF 일반

[ 학술상 ]‘병맛’ 담론의 형성과 담론의 작동방식

저자 박재연

이 연구의 목적은 ‘병맛’에 관한 담론이 세대주의적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히고, 그렇게 구성된 ‘병맛’ 담론이 장애인과 여성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했음을 보이는 것이다. ‘병맛’이 주류 사회에 처음 등장했을 때, ‘병맛’은 웹툰을 통해 구현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며 더 나아가 ‘병맛’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따라서 ‘병맛’ 담론은 ‘병맛 웹툰’에 대한 해석의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하생략)

BICOF 인기상

[ 독자인기상 ]27-10

작가 AJS

<27-10>은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로, 얼핏 평범해 보이는 그녀는 사실 어린 시절 가정 내 성폭력에 노출되었던 상처를 갖고 있다. 스물일곱 되던 해,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받게 된 그녀는 자신의 청소년기 이야기부터, 상처를 끄집어내 극복해가는 과정,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온 내용과 진정한 독립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낸다.

  • 27-10 2
  • 27-10 3
심사총평

2020 부천만화대상에는 대중성과 작품성, 사회 문제의식까지 두루 갖춘 작품들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독자 인기투표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하여 미미한 차이로 선정 결과가 갈렸으나, 후보작 모두가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다룬 <우두커니>는 치매노인, 더 정확히는 삶에서 밀려나는 약자로서의 노인 인구에 대한 이야기이자 담담하면서도 성찰적 태도로 노인의 삶을 다루며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었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어린이만화상 후보작들은 모두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따뜻한 수작들이었다. 그 중 <숲속에 산다>는 연령에 상관없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창작성과 공공성 등을 충족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어린이만화상에 선정되었다.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다분히 대중적이고 화려한 문법으로 성적 이분법에 대해 유쾌한 균열을 일으키며 민감한 주제를 만화로 풀어냈을 때의 장점을 뚜렷히 보여주었다.

학술상을 수상한 <‘병맛’ 담론의 형성과 담론의 작동방식>은 지난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실증적인 차원에서 반박하는 방식으로 비평적 긴장을 만들어낸 사례이다. 해당 수상작을 통해 앞으로 더더욱 선행연구에 대한 수준 높은 논쟁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상자를 비롯한 모든 창작자분들께 감사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역대 수상작을 뛰어넘는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응원하고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 이무기(만화가)

심사위원
· 김소원(만화연구가)
· 김유창(유주얼미디어 대표)
· 위근우(기자)
· 이승진(백석대학교 교수)
· 이재민(평론가)
· 이해광((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부회장)